어지럼증 증상 어지러운 이유 10가지 원인별 치료법
어지럼증 증상 원인별 질환과 치료법
어지럼증은 나를 중심으로 외부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증상을 뜻합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음식을 오랜 시간 굶거나, 너무 피곤할 때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이 해결되면 곧 사라지기도 하는데요. 어떤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어지럼증 유발 원인이 되는 질환 종류와 치료
1.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귀 안쪽에는 내이라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내이 안에는 타원주머니와 둥근주머니가 있으며 이석이라는 탄산칼슘결정체가 있습니다. 몸이 앞뒤 좌우로 움직이거나 숙이는 등 움직임이 생길 때 중력에 의해 이석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를 타원주머니와 둥근주머니를 싸고 있는 감각 수용기 세포인 털세포가 전기신호로 변환하면, 연결된 전정신경 말단에서 뇌로 전달하게 되는데요.
어떤 이유로 이석이 평형감각하는 원래 위치를 벗어나 회전운동을 감각하는 반고리반으로 들어가게 되면 급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증상
a. 머리 위치를 바꿀 때 갑작스러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 같은 어지럼증
b. 눈이 의지와 무관하게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안진 현상
c. 증상은 보통 몇 초에서 1분 내에 소실되지만, 심한 불편감을 느낌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치료법
잘못 위치한 이석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방법으로 에플리법, 이석교정술 등 자세를 교정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석이 발생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심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과 염증이 있는 경우 완화를 위해 항구토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단기간 투여할 수 있습니다.
2. 전정신경염
전정기관에는 평형감각신경과 회전운동감각신경 말단이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한쪽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전정 신호 전달이 방해받는 질환입니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에 따른 염증 반응으로 신경 말단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전정신경염 증상
급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청력은 보통 영향을 받지 않아, 어지럼증 외에 청각 장애는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정신경염 치료법
항구토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을 통해 증상과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필요 시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합니다. 이후 전정 재활 치료를 통해 남아있는 전정 기능의 회복을 돕습니다.
3. 심인성 어지럼증
심인성 어지럼증은 불안, 공황, 우울 등 심리적 스트레스와 과호흡으로 인한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감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요. 일정 수준의 이산화탄소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과호흡 등으로 혈액 내 이산화탄소량이 부족해지면 혈액은 알칼리성으로 변하고, 중막의 평활근 세포막의 칼슘채널에 칼슘 유입이 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평활근은 급격하게 수축되면서 일시적으로 뇌혈관 혈류 공급이 방해를 받게 되어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심인성 어지럼증 증상
빙글빙글 돌거나 넘어질 것 같거나, 붕 떠오르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심인성 어지럼증은 전정계 이상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인성 어지럼증 치료법
심리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불안이나 공황 증상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 관리 및 과호흡 조절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이비인후과를 가서 검사하고,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나타나는 어지럼증 증상입니다. 노령층 또는 특정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생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
자세 변화 시 급격한 저혈압이 발생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함께 때로 실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치료법
충분한 수분섭취 및 일시적으로 염분 섭취를 늘리고, 천천히 자세를 변화시켜야 하며, 필요시 혈압을 안정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5. 가성 어지럼증
가성 어지럼증은 실제 내이나 전정계의 이상이 없음에도 피로,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 부작용, 또는 미세한 감각 이상 등으로 인해 주관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가성 어지럼증 치료법
스스로는 어지럼증을 느끼지만 객관적인 검사에서는 전정계 이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약물 용량 재조절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원인 불명일 때는 신경과에서 자율신경실조증 검사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미로염
미로염은 내이의 미로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정신경염과 유사하나 청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감염에 의한 염증이 원인이 되어 내이의 전정 및 청각 신호 전달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미로염 증상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질, 구토가 나타나며, 청력 손실이나 이명(귀에서 삐 등의 소리가 들리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미로염 치료법
항구토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도 함께 진행하며, 전정 재활 치료로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7.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체액 균형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염분 섭취 과다나 체액 조절의 불균형 등으로 내이의 압력이 상승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메니에르병 증상
수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이명, 귀의 충만감으로 청각 기능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메니에르병 치료법
우선 식이 요법을 통해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체액 균형을 맞추며, 이뇨제를 투여하여 내이 압력을 조절합니다. 필요시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베타히스티딘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8.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처럼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두 경우 모두 특정 부위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며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 또는 벼락치는 두통, 한쪽의 힘빠짐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119 먼저 불러야 합니다.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증상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함께 편마비(한쪽 신체 마비),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됩니다. 응급 상황이므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치료법
항혈전제 투여와 함께 혈압, 혈당 조절 등 신속한 응급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후 재활 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9. 편두통 관련 전정 증상
편두통과 관련하여 전정 기능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로, 신경계의 과민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편두통 발작과 함께 전정 증상이 나타나며, 뇌의 신경 전달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편두통 관련 전정 증상
편두통과 동시에 회전성 어지럼증, 구역질,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나타납니다.
편두통 관련 전정 증상 치료법
편두통 예방을 위한 베타차단제나 칼슘 채널 차단제를 사용하며, 급성기에는 트립탄 계열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 전정 재활 치료도 함께 시행합니다.
10. 심장 부정맥성 증상
심장 질환인 부정맥이나 심부전은 심장의 펌핑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뇌로 전달되는 혈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 부정맥성 증상
어지럼증과 함께 심계항진(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이 나타나며, 전신적인 혈류 부족 증상이 동반됩니다.
심장 부정맥성 증상 치료법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약물 치료, 전기적 치료 또는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어지럼증은 내이와 전정신경의 이상, 뇌의 신경학적 장애, 심혈관계 문제, 약물 부작용,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빈혈과 과로, 신경과민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쉬면서 질좋은 영양공급을 했는데도, 어지럼증 증상이 지속될 때는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